다낭 날씨 맑은 날, 꼭 가야 할 최고의 미꽝 맛집 '누도'

다낭 날씨 좋은 날은 너무 더워서 호텔서 한 발짝도 떼기 싫은 날이 있어요. 그런데 이런 날 정말 분위기도 색다르고 맛도 색다른 아마 묵고 계신 곳과 거리가 조금 있는 베트남 최고의 미꽝 맛집 '누도(nudo)'를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아마 그 새로운 찐맛에 더위도 잊으시고 200% 만족하는 다낭 최고의 먹거리로 기억될 거라 확신합니다.  

오늘 무지 더울 거야 기대해 -다낭-미케비치-일출

 
한국 여행객들은 보통 한시장 부근, 팜반동, 안트엉 지역에 숙소를 많이 잡으시는데요. 누도는 안트엉에서 남쪽, 호이안으로 가는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식당이 전혀 없을 것 같은 골목, 그 골목 안쪽으로 빼꼼 숨어 있습니다.

미꽝-맛집-누도, 초행이신 분들은 찾기 어려운 골목에 있어요. 그랩 이용 추천

다낭 날씨 좋으면 꼭 가야 할 맛집! 누도, 그랩부를때 이용하실 주소가 있는 구글 맵 정보부터 알려드릴게요.
https://goo.gl/maps/aJPSuRZedKbBr6wT7

NU ĐỒ Kitchen - MasterChef Noodle · 11/1 Lưu Quang Thuận, Bắc Mỹ An, Ngũ Hành Sơn,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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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낭을 대표하는 음식이 미꽝이라 들어서 팜반동, 시내 돌면서 먹어 봤거든요. 어느 가게나 넓직한 면에 매콤한 소스가 잘 베여서 기본 맛은 있어요. 그런데 뭔가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낭을 잘 아는 분들께 결국 누도를 추천받게 되었답니다.

제일 처음 나온 치킨 미꽝

 저는 팜반동이 숙소여서 제법 먼 길이거든요. 그래서 혼자 갔지만 이 집의 미꽝 메뉴 3가지를 다 주문했어요. 맛있는건 배불러도 3인분정도는  다 먹을 수 있잖아요. 안 그래요? :)

제일 처음 치킨 미꽝이 나왔어요. 신선한 야채와 미꽝의 조화 그리고 플레이팅, 데코가 정말 너무너무 만족스럽고 군침이 돌더군요. 보통 일반의 식당에서 파는 미꽝 속 치킨은 뼈 있는 채로 토막낸 치킨이 들어서 먹기 조금 번거로운데 누도는 순살입니다. 하나 하나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없어요. 어쨌든 글 쓰는 지금도 먹고 싶어 미치겠네요.

참고로 누도 이후로 저는 다른 곳에서 미꽝 안 먹습니다. 참고 참아 다낭 가서 누도 먹어요. 너무 기대 하실려나?
그래도 이 이상의 집은 없어요. 

생선살이 들어간 미꽝-누도

 
두번째 음식 생선 미꽝이 도착했습니다. 왠지 비릴까 걱정했지만 걱정은 싹 사라지고 그냥 군침이 줄줄... 저 위의 치킨과 비교하면 소스 색이 다릅니다. 이 집은 메인으로 미꽝 3가지만 파는데 토핑에 따라 소스가 조금씩 다르게 나와요. 사장님의 섬세함이 옅보이는 부분입니다. 제가 가 본 다른 집들은 다 똑같은 소스에 토핑만 달랐거든요.

가장 애착하는 소고기 미꽝-누도

마지막으로 소고기 미꽝이 나왔어요. 어쩜 이렇게 마음에 들게 아니 먹음직 스럽게 세팅해 주시는지 아우, 3가지 다 나오는 동안 진짜 진심 배가 너무 고팠네요. 엄청난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누도의 모든 미꽝이 한 자리에

이제 먹으려는 찰라,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다가와 말을 건내십니다. 처음 왔냐? 네, 어떻게 먹는지 알고 있어? 대충은 아는데, 내가 맛있게 먹을수 있게 도와줄게 하며 막 이리저리 친절하게 미꽝을 완성해 주십니다. 과정을 찍진 못했고 메뉴판에 설명이 나와 있어서 그거 올려드릴게요.

친절한 누도

 
1. 처음에 레몬을 짜고 피시 소스를 취향에 따라 조금 넣는다.
2. 그리고 튀긴 라이스 페이퍼를 조각 내어 국수 위에 올린다.
3. 이후엔 원하는 만큼 야채를 올리고, 신나게 비비자!
4. 매콤한 걸 원하시면 종업원을 불러 칠리 가루 달라고 하시면 가져다 줍니다. 엄청 매우니 조금만 넣고 비비세요.

먹음직스런, 잘 비빈 미꽝의 자태

후루룩 촵촵, 먹방이라도 찍었어야 하나,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맛있을수가! 정신을 잃은듯 먹고 정신을 차리니 3인분이 모두 사라졌어요.

혼자 해치운 미꽝 3인분

정말 정말 흡족한 나머지 용기 내서 사장님께 같이 사진 한 번 찍자고 했어요. 그 사진은 차마 공개 못하겠네요. 암튼 그 첫 방문 이후로 저는 다낭 날씨 너무 좋아서 호텔에만 있고 싶은 날이면 그랩 불러서 누도 갑니다. 차마 시간이 없는 날이면 배달 시켜요.

참고로 그랩, 배달K에는 누도가 없습니다. 오직 쇼피 푸드에만, 혹시 한국인 폰에서는 쇼피 푸드 앱이 안 열릴 수 있으니 너무 드시고 싶은데 배달 시켜야 한다면 호텔 매니저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아 그리고 저녁 영업은 안 합니다.

즐거운 다낭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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